제목 : [고대총장배] “패권 다퉈보자” 용산-계성, 결승 진출(남고부 종합) 등록일 : 2011-06-22    조회: 20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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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용산고와 계성고가 고대총장배 패권을 놓고 맞붙게 됐다.

2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계속된 제6회 고대총장배 전국 남녀 고교농구대회 남고부 준결승 경기에서. 용산고는 제물포고의 막판 기세를 잠재우고 결승에 올랐고, 계성고는 배재고를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대망의 남고부 결승전은 22일 오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용산고 72-67 제물포고

준결승전에서 한 골차의 신승을 거두고 올라온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달아나면 쫓아가는 공방전 양상이 계속됐지만, 루즈볼을 잡아내는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인 용산고가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제물포고는 2쿼터 중반 이후 공격이 되면 수비가 안되고, 수비가 되면 공격이 풀리지 않는 엇박자를 반복했고, 전반 막판에 실책을 연발하며 넘겨준 분위기를 찾아오지 못했다.

경기 초반 허웅과 한준영, 오적용과 한희원의 공격으로 접전을 벌이던 양 팀은 용산고 정성우가 득점에 가담하면서 21-12로 용산고가 달아났지만, 제물포고 역시 오적용과 안일환의 득점포로 19-23으로 추격했고, 김민석-김국찬의 점수로 용산고가 31-24로 달아났던 2쿼터 중반에도 제물포고는 한희원의 슛이 림을 가르며 28-31로 쫓아왔다.

그러나 여기가 승부처였다. 용산고는 계속된 경기에서 허웅과 정희원의 자유투 그리고 김민석의 득점 등으로 연속 9점을 몰아쳤고, 제물포고는 연속으로 실책을 범하며 결국 전반은 40-28 용산고의 리드로 종료됐다.

주도권을 잡은 용산고는 후반 초반에 정희원과 허웅의 연속득점으로 46-30까지 격차를 더욱 벌렸고, 3쿼터까지도 60-47로 앞서며 무난히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곧바로 제물포고의 매서운 추격이 벌어졌다. 32-47로 끌려가던 3쿼터 중반 박래윤의 연속된 3점포로 38-47로 추격했지만 수비의 조직력이 무너지며 더 이상 점수를 따라잡지 못했던 제물포고는, 박래윤과 류지석의 활약으로 시동을 건 뒤,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경기 종료 37.5초를 남기고 67-7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용산고의 손을 들어주었다. 제물포고는 이은 경기에서 동점을 노린 회심의 3점포를 날렸으나 무위에 그쳤고, 용산고는 4쿼터 종료와 동시에 추가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결과

용산고 72 (23-19, 17-9 / 20-19, 12-20) 67 제물포고

●주요선수 기록

[용산고]

허웅: 29점 6리바운드

정희원: 14점 7리바운드

정성우: 10점 6리바운드

[제물포고]

박래윤: 21점 3점슛 5개

한희원: 17점 2리바운드

오적용: 10점 7리바운드

계성고 74-63 배재고

한편 이어 열린 남고부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는, 계성고가 배재고를 74-63으로 눌렀다. 1쿼터를 22-13으로 마감한 계성고는 이후 경기에서 박인태-최승욱-최창진이 릴레이 득점포를 터뜨려 격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고, 결국 전반을 50-25로 마쳤다.

계성고는 후반전에도 박인태 이효원 등이 2점 야투로 점수를 착실히 쌓았고, 3쿼터까지 63-35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배재고는 마지막 쿼터에 이한림과 천병렬이 3점포 4개를 합작하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결과

계성고 74 (22-13, 28-12 / 13-10, 11-28) 63 배재고

●주요선수 기록

[계성고]

박인태: 14점 16리바운드

최승욱: 11점 6리바운드

최창진: 13점 3리바운드

[배재고]

이한림: 12점 12리바운드 3점슛 2개

천병렬: 18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

이헌: 14점 7리바운드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장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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